bigger
smaller

글자크기:

2015년 (제26회) 학술 연구상수상 / 라마찬드라 구하

라마찬드라 구하
2015년 (제26회) 학술 연구상
라마찬드라 구하
Ramachandra GUHA
역사학자 / 사회학자
인도 / 사회학, 역사학
1958년 4월 29일생 (만57세)

라마찬드라 구하 씨는 인도를 대표하는 역사가이다. 민중의 시각으로 바라본 ‘환경사’의 지평을 개척한 업적을 통해 인도 내외로 알려졌으며, 나아가 언어, 민족, 종교, 카스트 등의 다양성을 지닌 대국 인도의 복잡한 역사를 섬세하게 짚어가며 민주주의의 실상을 생생하게 담아낸 그의 저서는 다원화와 혼돈의 시기를 겪고 있는 지구촌에 한줄기 빛을 내려준다.

* 직위, 연령, 경력, 수여이유 등은 수상 결정 당시의 정보입니다.
수여이유

라마찬드라 구하 씨는 인도를 대표하는 역사가이다. 민중의 시각으로 바라본 ‘환경사’의 지평을 열어 인도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007년에 출판된 “인도 현대사”는 독립 후 인도 민주주의의 실상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상당한 분량의 장서임에도 불구하고 널리 애독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역사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하게 다지게 된다.

구하 씨는 1958년 인도의 히말라야 산기슭에 있는 데라둔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이 지역의 삼림조사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자였다. 델리 대학에서 석사학위(경제학)를 취득한 후 콜카타에 있는 인도경영연구소에서 박사학위(사회학)를 취득했다. 이 학위논문이 그의 출세작 “Unquiet Woods(꿈틀거리는 숲)”(1989년)로서 결실을 맺는다. 이 책은 인도히말라야의 삼림파괴에 대한 민중의 저항운동을 영국 식민지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기록한 역사사회학적인 서적으로, 인도 환경사의 선구적인 저서로 주목받았다. 그 후 탁월한 공저자(M.가드길 씨)를 만나 “This Fissured Land(이 갈라진 대지)”(1992년)와 “Ecology and Equity(생태환경과 형평성)”(1995년) 등의 저서를 출판해 인도에서 환경사 및 환경사상 분야의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나아가 “Environmentalism(환경 사상과 운동)”(2000년)에서는 인도를 넘어 세계의 환경운동 및 환경사상의 역사적 전개를 민중들의 시각으로도 다루었다.

구하 씨가 개척한 분야는 ‘환경사’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크리켓의 역사에 관한 저서에서는 원래 구 종주국인 영국의 스포츠였던 크리켓이 어떻게 인도의 국민적 스포츠로 정착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카스트와 내셔널리즘이라는 인도 근대사의 중요한 테마와 이어지며 크리켓과 관련된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된 이 책은 인도 사회사 분야에서 손꼽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역사가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성과가 “인도 현대사”의 출판이다. 오늘날의 인도는 두드러진 경제 성장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대국 인도가 언어, 민족, 종교, 카스트 등 여러 의미에서 다양성을 지니면서도 어떻게 민주주의적인 체제 하에서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를 제공해 준다. 그는 방대한 자료를 구사하면서 대륙적 규모의 나라의 현대사를 정치, 경제, 외교,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통찰하며 균형 있게 묘사했다. 독립 후 인도의 복잡한 역사를 매우 명쾌한 필치로 써내려가 인도 현대사 이해에 크게 이바지한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현재의 글로벌화 물결 속에서 다원화와 혼돈의 시기를 겪고 있는 지구촌에 있어서 인도 현대사의 경험이야말로 우리에게 교훈과 희망을 주는 광명의 빛줄기이며 , 그 이야기를 전해준 구하 씨는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 학술연구상’에 손색이 없다.

2014년도 예일 대학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구하 씨와 부인의 사진
2014년도 예일 대학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구하 씨와 부인의 사진
2015년 UN대학(도쿄)에서의 대담
2015년 UN대학(도쿄)에서의 대담

라마찬드라 구하 씨의 시민포럼 안내

Title
간디와 인도, 그리고 세계
일시
2015년9월19일(토) 16:30-18:30
개최장
엘가라 대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