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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제3회) 예술 문화상수상 / 레안드로 V.로크신

레안드로 V.로크신
1992년 (제3회) 예술 문화상
레안드로 V.로크신
Leandro V. LOCSIN
건축가
필리핀 / 건축
1928년 8월 15일생 (만64세)

필리핀을 대표하는 건축가. 동남아시아의 풍토성과 필리핀의 전통양식 속에 현대건축을 정착시켜, 아시아의 건축문화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 직위, 연령, 경력, 수여이유 등은 수상 결정 당시의 정보입니다.
* 서거
수여이유

레안드로 V.로크신 씨는 동남아시아의 풍토 속에 현대건축을 정착시킨 필리핀 굴지의 건축가이다.

필리핀을 둘러싼 자연환경은 고온다습하고 태풍이 잦으며, 화산지대에 속하므로 지진도 잦다. 이러한 이유로 건축물에는 통기성 및 내구성이 요구되며 전통적인 건물은 독특한 형태의 큰 지붕 및 높은 천장 등의 구조로 되어 있다. 그는 이러한 기후풍토에 알맞은 구조를 현대건축의 스케일과 공간에 보기좋게 승화시켰다.

또한, 격자 및 독특한 곡선을 모티브로 하는 필리핀의 전통양식을 서양적 현대성의 조형미 속에서 독자적인 해석을 가미해, 풍부하게 표현한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작품의 독창성의 배경에는 그의 건축 테마인 동서문화의 조화 또는 통합이라는 이념이 존재한다. 이 이념이야말로 미국 및 유럽에서 탄생한 현대건축을 필리핀에 뿌리내리게 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로크신 씨는 음악, 미술 등 건축 이외의 예술분야에도 조예가 깊고 다양한 예술가로서의 얼굴을 갖고 있다. 폭넓은 예술적 감각이 건축분야에서 발휘될 때, 그 세부에 관해서는 치밀하게 계산된 조형미를, 외관에 관해서는 새로운 도시경관을 창조해 왔다. 이러한 그의 작품과 재능은 필리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많은 상을 수상했다.

과거에는 미국 및 유럽 등지로의 유학•연구가 불가피했던 필리핀 건축계에 있었고, 필리핀 출신의 그가 그 무대를 결코 떠나는 일이 없이 상당히 질이 높은 건축물을 계속해서 만들어온 사실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그의 뒤를 이을 젊은 건축가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처럼, 레안드로 V.로크신 씨가 수행한 공적은 아시아의 건축문화 발전과 그 정당한 평가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마땅히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 - 예술•문화상>에 적합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