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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제8회) 대상수상 / 첸퐁

첸퐁
1997년 (제8회) 대상
첸퐁
CHHENG Phon
극작가・예술가 [ 크메르 정신문화 연구소소장 ]
캄보디아 / 무대, 연극, 문화보존 및 연구
1930년 3월 6일생 (만67세)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극작가•교수이며, 아시아가 자랑하는 예술가•문화인의 한 사람. 내전으로 황폐해진 전통문화의 재생을 통해 크메르 민족정신의 회복을 주창해왔다. 아시아의 전통문화 보존의 이론 및 실천적인 틀을 제시•집성은 뛰어난 업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 직위, 연령, 경력, 수여이유 등은 수상 결정 당시의 정보입니다.
* 서거
수여이유

첸퐁 씨는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극작가이며, 또한 고전예술 연구의 교수이다. 동시에 각본가•연출가•희극배우도 겸해서 전통문화 재활성화의 주창자이기도 하다. 1975년부터 캄보디아에서는 전통문화를 인정하지 않고, 그때까지의 촌락사회가 파괴되었지만, 그는 이 촌락을 전통문화의 면에서 재구축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비참한 체험을 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정신부흥을 제창, 게다가 유형•무형 문화재의 보존수복을 위해서 인재양성에 온 힘을 쏟아왔다.

첸퐁 씨는 1930년 콘퐁챰 주에서 태어나서 어려운 생활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1955년 국립사범대학을 졸업, 중국유학 후는 젊은 나이에 프놈펜 왕립예술대학 교수, 크메르 예술가 협회 회장, 국립연극학교 교장 드의 요직을 역임했다. 1970년에는 오사카 만국박람회에 캄보디아 무용단을 이끌고 방일.

1975년 이후의 포르 포토 정권하에서는 콤폰톰 주의 집단농장에서 강제노동에 종사했었다. 포르 포토 정권이 막을 내린 후에는 국내 혼란으로 고아가 된 어린이들을 수용하는 예술학교를 열고 촌락으로 돌아온 악사•무용사•그림자 연극 전승자 등을 모아서 전통민속 예능자를 육성하는 체제의 확립에 이바지해왔다. 게다가 문화정보 장관에 취임한 후는 캄보디아의 유형•무형문화재의 보존을 추진하는 프놈펜 예술대학(구. 왕립예술대학)을 1989년에 재개. 특히, 고고•건축 2개 학부의 재개를 통해서 앙코르 유적의 보존수복을 하는 젊은 전문가의 지도육성에 큰 공헌을 했다.

그는 1992년에 정치계에서 은퇴한 후, 사재를 털어서 프놈펜시 교외의 자택에 크메르 정신문화 연구소를 창설했다. 현재, 크메르적 도덕과 정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 발생적 가치관을 부활시켜 묵상을 통해 더럽혀진 정신 및 병든 마음을 치유하고 맑게 하려고 실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아시아 내의 캄보디아 문화의 독자성을 밝히려고 하는 장대한 스케일의 사상가이며 실천자이기도 하다.

1993년 첸 퐁 씨가 이끄는 캄보디아 그림자 연극과 고전무용단의 뉴욕 공연은 캄보디아 재생을 어필하는 의미에서 호평을 얻는다. 그리고 국제교류기금의 <앙코르 유적 심포지엄> 등의 국제회의에서도 그는 <캄보디아의 문화부흥은 캄보디아인의 정신부흥이다>라고 주창해, 출석자들에게 큰 감명을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리고 그가 민간전승의 민화 및 민속춤 등을 바탕으로 창작 극본을 적어내 각지에서 상연하고 있는 것도 대단한 공헌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저작•공연•대화를 통해서 크메르적 가치의 재발굴에 들인 공은 크다.

이처럼 첸퐁 씨의 업적은 캄보디아의 전통문화 및 고전예술에 현대적 보편성을 부여하고 아시아 전통문화의 보존을 계승해서 이론적, 실천적 틀을 제시•집약한 것으로 높은 평가가 가능하기에 마땅히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 – 대상>에 걸맞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