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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제1회) 창설 특별상수상 / 큭릿 쁘라못

큭릿 쁘라못
1990년 (제1회) 창설 특별상
큭릿 쁘라못
Kukrit PRAMOJ
작가・정치가
타이 / 기타, 문학
1911년 4월 20일생 (만79세)

작가, 저널리스트, 평론가, 정치가, 실업가 등, 폭넓은 활약을 하는 현대 태국의 최고 지식인. <왕조사대기>, <수많은 생애>, <붉은 대나무>는 태국 문학의 걸작. 특히 <붉은 대나무>는 서구 1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번역되어 그를 세계에 알린 작품이다.

* 직위, 연령, 경력, 수여이유 등은 수상 결정 당시의 정보입니다.
* 서거
수여이유

큭릿 쁘라못 씨는 현대 태국을 대표하는 지식인이다. 저널리스트로서의 활동은 1950년, 평론, 해설에 중점을 둔 <사이암라트> 지를 창간한 것을 비롯해 경영자, 편집자, 논설주간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뿐만 아니라 집필을 통해 대중계몽에 공헌했다.

작가로서의 활동은 1951년의 <왕조사대기>로 시작으로 1953년에 <수많은 생애>, 1954년에는 <붉은 대나무>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이 3대 장편은 즉, <큭릿 쁘라못 3부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태국 현대문학의 걸작으로서 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왕조사대기>는 왕실에 가까운 귀족의 집에서 태어난 자신의 집안을 배경으로 예리한 관찰력과 통찰력을 구사해서 태국의 중핵인 왕궁역사를 라마 5세이래 4대에 걸쳐서 사실을 바탕으로 자세히 그려낸 것이지만, 단순히 역사소설로서뿐만 아니라 당시의 풍습문화에 관한 귀중한 자료로서도 그의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붉은 대나무>는 서구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며 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작품이다.

지식인으로서의 박식함과 내면의 깊이는 그 다채로운 경력에 유래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옥스퍼드대학 경제학부 졸업 후, 오오쿠라쇼(大蔵省)에 들어가지만, 얼마 후에는 재계에 진출해서 태국 상업은행의 부총재를 역임하고 1941년 태국 국립은행의 설립에 따라 총재 비서실장에 취임한다. 1947년에는 정계에 입문함과 동시에 국무장관에 취임한다. 그다음 해, 피분 내각 상무부수상을 맡고, 1975년에는 제13대 태국 수상의 자리에까지 오른다. 이처럼 정치가로서도 흔치 않은 문민수상으로서의 경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음악연주가, 무용가, 영화•무대배우로서도 재능을 발휘하고 다양한 분야에 걸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러한 활동은 태국사회에 귀중한 지적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큭릿 쁘라못 씨의 존재는 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식인의 본연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며 아시아의 지성과 문화의 형성에 이바지한 역할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것이므로, 마땅히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 – 창설 특별상> 에 적합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